해외유학 현실 후기 / 유학 힘든 유형

*여기서 제가 말하는 해외유학은 단기(6개월~1년)정도가 아닌 적어도 3,4년을 말합니다.

수능영어 9등급인 영포자인 내가 한국을 떠나고싶었던 이유가 몇가지 있다. 그리고 나는 알바로 2천만원을 모아 어학연수를 가고 뒤통수를 정말 띵하고 맞은 느낌이 들었음.. 아래는 내가 현재 정규 유학하면서 한국에서 내가 느낀 단점들과 문제점을 나열해보았다.

1)성차별_고등학생때 여고에서 주어지는 성차별과 보수주의문화 흰색양말과 흰색속티 치마검사 머리카락 검사등 여자학생들에게만 문란,야해보인다는 이유로 이것저것 규정하지만 사실은 여학생들을 본인들의 눈요깃거리로 규정하고 순수하고,맑은 여자 고등학생이라는 프레임에 씌우는게 역겨웠다. 항의를 해봐도 그저 학생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함

2)성차별_일을하며 단지 여자라고 강약약강하는 아저씨아줌마할아버지할머니남자들 정말 수도없이 보고 남여갈등이 사회에 전반적으로 심해지면서 개인적으로 답이없다고 규정내림

3)제사문화 (그리고 여기서도 여자들만 일을 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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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남여갈등_이건 mz세대에서도 여전히 보수적인 여자애들이 있고 이런애들은 남자애한테 맞거나 가스라이팅 당해도 여자는 예쁘고 집안일 잘하면 된다 사고방식인아이들 그리고 보수적인 남자애들은 전형적인 남자가 하늘이다라는 가치관으로 여자를 대하니 이런 구시대적 사람들과 공존하는 진보적인 사람들간에 화합이 전혀안됨

5)오지랖 (대학입학-취업-결혼-출산 루트를 벗어나면 이상한사람 취급. 서로 저 루트에서도 우위 나누며 등급매기는 이상하고 저급한 문화 : 개인의 삶보다 남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나가 우선시되는 사회)

5)오지랖(얼평,몸평등 사람의 겉만 보고 판단하는 사회)

6)보여짐이 중시되는 사회(명품백,외제차,오마카세,호캉스등 요새들어 많이 보이는거)

7)워라밸 (한국 아직도 주 5일+야근이 평균+휴가 일주일 이상못써 / 유럽 주 2-3일 무려 재택에 야근거의없음+휴가 한달이상)

8)경쟁문화_사실 학창시절이 좋았던 사람들은 정말 좋았을까? 아침부터 밤까지 공부하고 학원가고 4시간자고 힘들게 공부하고 생활해도 경쟁이 너무 심하다보니 많은 학생들이 그렇게 살고도 사회에서 루저로 낙인찍힘. 유럽와서 여러 아이들을 만나고 걔네들의 학창시절을 들으면서 느낀건 난 그 경쟁시스템안에서 세뇌당하고 내 인생을 허비했구나싶은 한국사회에대한 혐오감이 생겼을정도

9)교육_이것도 내가 유럽아이들을 보면서 느낀거지만 한국이라는 울타리 밖으로 나오고 내가 얼마나 좁은 사회에만 맞춰진 교육을 받았나 싶어짐 (특히나 언어, 항상 생각하지만 한국인들이 영어를 모국어처럼 교육받아왔다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빠져나갔을것같다는 생각을함. 경쟁사회에서 갈아만들어진 능력+성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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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교육_학생들을 말그대로 경쟁시스템에 갈아 버림. 정신건강, 인권 따위 없다. 하나의 사람으로 보는게 아닌 사회의 노예로 만들기위한 시스템. 개인의 삶의 영위보다 공동체의 부품이 되주길 원하는 교육 시스템

11)문화_만약 예술문화에 관심있으면 유럽은 천국입니다 정말


한국의 장점
1)의료
2)24시간 편의점,음식점,서비스등
3)택배 넘사벽
4)가족과 친구가 주는 안락감 소속감 등
5)안전(그래도 여자로서 무서운건 사실)
6)음식


이렇게나 한국사회와 사람들과 심지어 가족과 친구를 보면서도 미래의 내가 불행할것같다고 느껴 유학을 온 저도 가끔 해외살이에 현타가 오고 이도저도 아닌 회색분자로 혼자 세상에 덩그러니 남겨진것같은 느낌이 들때가 많습니다 (그건 단지 혼자 멀리 나와 사는 이방인이라기보다 동양인+언어미숙+여전히 한국사회로 편입되고싶지않음의 이유입니다) 유학에 대한 확고한 의지나 목표가 없거나
외로움을 많이 탄다거나 (친구 잘 사귀면 더 좋을수도 있지만 언어,그들의 동양인에대한 선입견등의 이유로 한국보다 힘듬),자립심 부족,소심한성격이라면
유학 생활 맘고생 많이 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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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유럽에 살면서 유럽에서의 단점이 한국엔없고
한국에서 단점이 유럽엔 없더라구요
본인의 인생에서 어떤것에 가치를 두고 사느냐에따라서 어쩌면 유학,해외취업,이민등이 좋은 선택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